CJ그룹 콜센터 부문 자회사인 CJ텔레닉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J텔레닉스에서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4명 확진을 받은 이후, 17일 1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J텔레닉스는 CJ그룹의 자회사로 유료방송사업자인 LG헬로비전(구 CJ헬로), 홈쇼핑업체 CJ오쇼핑, 대한통운 등의 콜센터 운영을 대행한다.

▲ CJ텔레닉스 로고.
▲ CJ텔레닉스 로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송파구 잠원의료기기 방문자가 자신의 가족을 감염시키고, 전염된 가족이 자신의 직장인 CJ텔레닉스에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텔레닉스는 15일 오후 6시53분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직후 즉시 사업장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초 확진자가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1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점에는 다른 직원들에게 정상 근무를 지시했다.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CJ텔레닉스의 경우 자리를 떨어뜨려 앉긴 했으나 일부는 그렇지 않은 등 코로나19 감염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직원 9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일을 계기로 밀집된 환경에서 업무를 하는 콜센터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CJ텔레닉스는 “그동안 콜센터 상담사들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단계별 행동지침을 수립하고 재택근무 확대, 추가 사무공간 확보, 1인 1일 1마스크 지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J텔레닉스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적극 부응해 역학조사와 추가 방역 조치에 나서는 한편, 향후 임직원의 안전확보와 코로나19 추가확산 방어에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