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의 기본연봉은 6년째 2억 83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사이엔 12.3%가량 올랐고, 최근 6년 간은 동결 상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받아 15일 공개한 ‘문화방송 임원 기본연봉 현황’을 보면 2015~2020년 현재 MBC 사장의 기본연봉은 2억 8345만 6000원이다. 부사장과 감사는 2억 2511만 5000원을, 이사는 1억 8633만 7000원을 받는다.

기본연봉을 12월로 단순 나누면 MBC 사장은 월평균 2362만 1333원을 받고 있다. 부사장과 감사는 1875만 5958원, 이사는 1552만 8083원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MBC 임원들의 기본연봉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2.29% 올랐다. 지난 2011년 3.5% 인상된 뒤 2년간 동결됐고, 2014년 8.5% 인상됐다. MBC 사장의 경우 2010년 연봉이 2억 5251만 5000원이었다가 10년 새 3014만 1000원 올라 현재에 이르렀다.

▲서울 상암동 MBC사옥. ⓒ언론노조
▲서울 상암동 MBC사옥. ⓒ언론노조

한편 MBC는 조명희 의원실의 사내 정규직과 비정규직 평균임금, 직원 여비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요구를 거부했다. MBC는 “임금 관련 사항은 공개될 경우 당사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중요한 영업비밀이며 개인의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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