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지난해부터 교재 무상지원 방식을 바꾼 이후로 이전보다 무상지원 신청·수령자가 8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부의장)이 EBS에서 받아 1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EBS 고교 교재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16만6000명에게 58만2500권 수준으로 무상으로 지원한 반면 2019년부터 2020년에는 20만75명에게 7만6234권을 지원해 8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 EBS 고교교재 무상지원 현황. 자료=김상희 의원실
▲ EBS 고교교재 무상지원 현황. 자료=김상희 의원실

EBS는 기존에 학교 차원에서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권자 가정의 학생을 파악해 일괄 신청해 배부했지만 ‘낙인효과’라는 우려로 지난해 지원방식을 바꿨다. 

김 의원은 “교재 지원방식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고 접수 후 배송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불편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EBS가 교육부와 긴밀히 소통해 교재 무상지원방식의 다양화·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며 “특히 고교 교재지원은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만큼 무상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보완해 교육격차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4월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직원이 EBS 초등 교재를 정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4월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직원이 EBS 초등 교재를 정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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