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에 김이택 한겨레 대기자, 특별상에 뉴스타파 ‘국회 세금도둑추적’ 제작팀이 선정됐다.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1970년대 유신독재에 맞서다 해직된 동아일보 언론인들의 단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허육)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제32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안기석 새언론포럼 회장)는 지난 12일 심사위를 열어 이처럼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이택 대기자가 한겨레 칼럼과 유튜브 채널 한겨레TV의 ‘김이택의 저널어택’ 등을 통해 팩트에 기반한 논리로 보수 언론·세력 문제점을 누구보다 통렬하게 지적하는 등 언론개혁 이슈를 꾸준히 제기해온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 제32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에 김이택 한겨레 대기자가 선정됐다. 사진=한겨레TV 화면 갈무리.
▲ 제32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에 김이택 한겨레 대기자가 선정됐다. 사진=한겨레TV 화면 갈무리.

뉴스타파 ‘세금도둑추적’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정보공개청구, 행정소송, 자료 입수와 분석·검증·취재를 통해 장기 연재하는 기획물이다. 지난달 ‘국회세금도둑 3년 추적기-의원님과 인턴’이라는 최종 기획물을 내놨다. 심사위는 “끈기 있게 국회 예산 오남용 실태를 파헤치고 부조리한 시스템을 고발해 국회 개혁이란 의제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안종필 제2대 동아투위 위원장 유지를 이어받아 1987년 10월 제정된 상이다. 안 위원장은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자유언론실천운동에 헌신하다가 옥고를 치르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때 얻은 병으로 1980년 2월 세상을 떠났다.

올해 자유언론실천선언 46주년 기념식 및 제32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제26회 통일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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