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기자들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위한 탄원서를 받고 있다. 이 전 기자는 6일 3차 공판 이후 재판부에 보석 허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김의태 채널A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협회에 탄원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자 선후배들께 부탁이 있어 글을 올린다. 이동재 기자가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에 낼 탄원서를 받고 있다. 탄원서는 개인 자격, 이동재의 선배로서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탄원서는 광화문 사옥 채널A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받고 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디자인=안혜나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디자인=안혜나 기자.

이 전 기자의 법률대리인인 주진우 변호사는 5일 미디어오늘에 “보석 신청은 내일(6일) 재판 이후 할 예정이다. 탄원서를 보석 신청 때 낼지는 검토 중이다. 탄원서는 보석 신청뿐 아니라 최종 선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널A 구성원들은 이 전 기자와 연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채널A 노조는 지난달 24일 노보에 이 전 기자가 ‘조합원’임을 밝히고 연대를 강조했다. 노조는 해고무효소송 등 이 전 기자가 진행할 소송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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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기자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여권 인사와 가까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17일 강요미수 등 혐의를 받는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6일 오전 10시 강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와 그의 동료 백승우 채널A 기자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서 이철 전 대표와 제보자 지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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