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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그알에 유사중간광고 도입키로
SBS, 8뉴스·그알에 유사중간광고 도입키로
21일부터… 8뉴스 길이 70분으로 연장, 꼭지 신설

SBS가 오는 21일부터 ‘8뉴스’와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유사 중간광고(PCM)을 도입할 예정이다.

SBS는 메인뉴스인 ‘8뉴스’와 ‘그것이 알고싶다’에 PCM을 도입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개편안을 정하고 막판 논의 중이다. 8뉴스의 경우 러닝타임을 기존 55분에서 70분으로 15분 늘리기로 했다. 새 개편안은 오는 21일부터 적용한다. 

SBS 사정을 잘 아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SBS는 ‘8뉴스’의 늘어난 길이에 맞춰 15분 늘리고 새로운 꼭지를 들일 예정이다. 방영 시작 시간은 10여분 앞당길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PCM 도입 개편안을 토대로 내부에서 뉴스 시작 시간과 새 꼭지 등 정교화 작업에 있다. 17일께 이 같은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BS의 광고 담당 자회사 SBS M&C는 광고주 대상 온라인 홍보물 8월호에서 8뉴스를 1부와 2부로 나눠 ‘주요 콘텐츠 및 시간대 집중 노출’ 패키지 상품으로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PCM(Premium Commercial Message)은 한 회차의 프로그램을 나눠서 편성하고 그 사이에 광고를 넣는 이른바 ‘쪼개기 편성’을 말한다. 현행 방송법과 관련 시행령이 광고 남용과 시청권 보장을 이유로 지상파 중간광고를 금지하는 탓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도입한 광고라 ‘유사 중간광고’라고 불린다.

▲SBS ‘8뉴스’와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SBS ‘8뉴스’와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SBS는 지난 7월 자사 보도국 구성원과 협의 없이 광고주를 상대로 8월 8뉴스 PCM 판매에 들어가 안팎 반발에 부딪힌 끝에 도입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문화연대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타사와 달리 SBS 도입 계획엔 아무 내용이 없어 눈앞 실적부진을 가리기 위한 단기대책”이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SBS 내부 구성원들은 상당수가 보도 등 공익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에 PCM을 도입하는 데에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지만, 현재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다수가 메인뉴스에 PCM을 시행하는 데다 SBS의 매출 감소 압력 탓에 PCM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사측 입장에 따르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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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0-09-15 15:08:04
기울어진 신자유주의(이익9 : 나머지1). 민간기업은 이익이 있어야 고용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보도부문은 다르다. 이는 개인 사적인 영역을 떠나, 공공성과 공익에 큰 영향을 준다. 보도와 시사를 빼고, 나머지를 다 광고로 채우는 게 어떤가. 선택적인 보도와 시사를 통해 정의로운 척하고 싶은가. 그냥 선택적 보도를 하면서 정의로운 척하는 게 좀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