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1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과 관련 “윤영찬은 어디 갔나, 포털에서 자취 감쳐” 제하의 논평을 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것이 이른바 ‘드루와 게이트’, 문재인 정권의 언론장악 알고리즘의 위력인가”라며 “오늘도 검색하면 넘쳐나는 윤영찬 뉴스가 포털 전면에서 왜 벌써 사라졌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여론조작에 대해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날 포털이 윤영찬 의원 관련 뉴스를 배제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포털 다음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4시40분까지 뉴스면에 ‘정치 주요뉴스’로 배열한 기사 가운데 6건이 윤영찬 의원 관련 내용이다.

▲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진=민중의소리.
▲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진=민중의소리.

다음은 이날 오전 “설훈 ‘윤영찬 의원직 사퇴? 정치공세..시비하지 맙시다’”(뉴스1) “ “민동기 ‘윤영찬 의원 진짜 반성한다면, 알고리즘 공정성 확보 위한 공적 논의에 매진해야’”(KBS) “[단독] 윤영찬 ‘카카오 불공정’..실제 이낙연 기사 더 많았다”(중앙일보) 기사를 정치 주요뉴스에 배열했다. 오후에는 “‘윤영찬 과방위 나가라’..사보임요구서 제출”(연합뉴스) “다음 메인 기사 노출, 이낙연이 주호영보다 1시간 길었다”(한국경제) “국민의힘, 윤영찬 과방위 사보임 요청..징계안도 제출(종합)”(뉴시스) 기사를 배열했다. 설훈 의원 발언을 다룬 기사 외에는 윤영찬 의원과 포털에 비판적인 내용이다.

또한 이날 다음이 메인뉴스에 배열한 이력을 보면 4건의 관련 기사가 있었다. “국민의힘, 윤영찬 과방위 사보임 요청.. 품위 실추·지위 남용”(뉴시스) “‘카카오 들어오라 해’ 윤영찬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고발(연합뉴스) “[단독] 윤영찬 ‘카카오 불공정’..실제 이낙연 기사 더 많았다”(중앙일보) “[최강시사] 민동기 ‘윤영찬 의원 진짜 반성한다면, 알고리즘 공정성 확보 위한 공적 논의에 매진해야‘”(KBS) 등이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정치 카테고리 헤드라인 뉴스에 윤영찬 의원 관련 기사 묶음을 배열했다. 네이버는 메인에 뉴스 배열을 하지 않기에 ‘기사 배열 이력’은 없다. 

사람에 따라 윤영찬 의원 관련 기사 배열 양이 적다거나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는 있지만 ‘포털 전면에서 사라졌다’는 표현을 쓸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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