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방송의 날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방송은 코로나에 맞선 제2의 방역당국”이라며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어주신 방송인 여러분께 국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방송의 날은 국제전기통신연합으로부터 대한민국 고유의 방송 호출부호를 할당 받은 날로 지상파 방송사들은 방송의 날마다 기념식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언론자유지수를 기록했다”며 “한 사회의 건강척도는 방송 언론에서 찾을 수 있다. 방송의 공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을 성찰하는 방송인들을 언제나 응원한다. 국민의 눈과 귀, 목소리가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방송인이 되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 방송된 문재인 대통령. 사진=한국방송협회
▲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 방송된 문재인 대통령. 사진=한국방송협회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우수한 콘텐츠로 문화 영토를 더욱 넓혀가는 여러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방송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변함없이 굳건히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의 날 축사 때마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강조했다. 이전 정부에서 선임한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재임 시절 열린 2017년 방송의 날 때는 축사를 통해 “이제 방송인 스스로 방송 본연의 사회적 역할과 공적 책임에 대해 성찰하고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축사에서는 “지난 10년, 우리 방송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국민들은 우리 방송의 공공성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참담하게 바라봐야 했다”며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방송인들의 눈물겨운 투쟁과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