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국 뉴미디어뉴스부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SBS가 2시간가량 자체적으로 ‘코호트 격리’를 했다가 풀었다. 양천구보건소는 해당 층부터 방역에 들어갔다.

SBS에 따르면 SBS디지털뉴스랩의 협력업체 D사 소속으로 일하는 A씨가 25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1일까지 보도국에서 일했고 23일 발열과 두통 증상을 느낀 뒤부터는 출근하지 않았다.

SBS는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오후 4시15분부터 뉴미디어뉴스부가 위치한 5층 보도국 안팎 이동을 금지했고, 이후 사옥 전체에 출입과 내부 이동을 제한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21일부터 뉴미디어뉴스부에 2m 이내에 접근한 구성원에 대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약 2시간 뒤인 6시께 양천구 보건소 방역관이 도착해 사옥 폐쇄가 불필요하다는 지침을 전달해 6시20분께부터 폐쇄를 푼 상태다. A씨가 마지막 근무일에 무증상 상태였고 이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데 따른 판단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5층 보도국 사무실 방역에 들어갔고, 이날 사옥 전체 소독과 방역 작업을 실시한다.

▲서울 목동 SBS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서울 목동 SBS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SBS 측은 확진 소식이 알려진 뒤각 본부장과 팀장들에게 이날 출근한 직원들의 동선을 관리하고 가능한 한 재택근무 시키도록 공지했다. 방역관은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했거나 증상 발현이 의심되는 이들은 회사에 신고후 자택 대기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SBS 측은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8뉴스를 5층 스튜디오에서 격리 상태로 방송하기로 결정했으나 폐쇄 조치가 풀리면서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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