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가 종로 사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급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건물 14층에 입주한 현대종합상사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4일 퇴근 무렵 고열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의사 권고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사옥. 사진=이치열 기자.
▲연합뉴스 사옥. 사진=이치열 기자.

 

연합뉴스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파악해 즉각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고 곧바로 1층 로비와 지하 1층, 17층, 계단 등 공용구역을 소독했다”며 “건물 내 직원들에게는 가능한 이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종로보건소의 역학조사 절차에 따르는 한편 추가적인 방역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97명에 달하는 등 감염세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연합뉴스는 24일부터 보직자 등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18일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원들은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출근해야 하는 경우 출·퇴근 혼잡시간대를 피할 수 있도록 시차출근제를 실시했다”며 “대면회의를 자제하고 사옥에 외부인 출입도 가능한 통제해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번 확진자 발생에 따라 비상방역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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