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기 KBS 시청자위원회(위원장 권태선)가 구성됐다. KBS 시청자위원회는 방송법에 의거해 시청자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시청자를 대표해 방송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시청자위원회는 29기 시청자위원회와 비교해 여성이 늘고 30~40대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KBS는 24일 제30기 시청자위원회가 출범했다고 알렸다. 이번 시청자위원은 학부모, 인권, 노동, 경제, 장애인·소외 계층 등 11개 분야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한 15명 위원들로 구성됐다.

KBS 측은 “앞선 29기 시청자위원회에서 7:8이었던 여성 대 남성 성비는 8:7로 바뀌었다”며 “연령별로 보면 30대 3명, 40대 7명, 50대 3명, 60대 2명으로 30~40대가 전체 15명 위원 중 3분의 2인 10명을 차지했다”고 알렸다.

▲30기 KBS 시청자위원회. 사진=KBS 사보.
▲30기 KBS 시청자위원회. 사진=KBS 사보.

30기 KBS 시청자위원 위원장은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맡게됐다.

시청자 위원으로는 권오주 학부모정보감시단 공동대표,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도승이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김준현 법무법인 우리로 변호사, 지성욱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박성우 우송대 글로벌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전주혜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 권순택 언론개혁시민연대 활동가, 김은균 위원극단 함께걷는사람들 대표, 진선미 공인노무사 휴먼플러스 대표, 임호균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 이종임 문화연대 집행위원,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이 활동하게 된다. 

이번 시청자위원은 지난 6월 29일부터 공개모집을 거쳐 서류심사와 총 3차례의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위촉됐다. 제30기 시청자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각계각층의 시청자들을 대표해 방송 편성 및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시청자위원이 되면 △편성과 프로그램 내용, 자체 심의규정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요구 △시청자 평가원 선임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사항 △기타 시청자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업무를 하게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