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동아일보가 20일 조간에 전면광고로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을 실었다. 방역 지침 등을 위반하고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있는 전 목사 등을 유력 일간지들이 광고를 통해서지만 대변한 셈이 됐다. 

20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32면에, 동아일보는 30면에 해당 전면 광고를 실었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해당 입장문에서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 국민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 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격리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 남용, 불법 감금”이라고 주장했다. 

▲2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실린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입장문 광고.
▲2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실린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입장문 광고.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정부에 대해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밝히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교회에 확인시켜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정부가)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검사를 받게 할 경우 당연히 모수가 확대돼 확진자 수가 많아진다”며 “아무나를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해 그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확진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 전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고 말해도 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 교회에도 알린다며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에게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 범위를 넓히고 일괄 강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해 확진자 수가 많아진 것을 갖고 교회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눈 뜨고 당하고만 있을 것이냐”면서 “교회 발 우한바이러스의 진짜 실체를 명명백백 규명하고 기도로 승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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