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라디오 매체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청취자들은 TBS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18일 코바코에 따르면 코바코가 지난 6월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라디오 매체 이용 행태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 시간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비교해 ‘유익한’, ‘신뢰가 가는’, ‘중립적인’, ‘정보의 시의성’, ‘흥미로운’ 등 항목에서 모두 꼴찌로 나타났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5개 항목 가운데 ‘중립적인’ 부문에서 5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 항목에서 김현정의 뉴스쇼는 87점,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84점을 받았다.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라디오 매체 이용 행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청취자들은 TBS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사진=코바코 자료.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라디오 매체 이용 행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청취자들은 TBS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사진=코바코 자료.

‘신뢰가 가는’ 항목도 뉴스공장은 79점에 그친 데 반해 뉴스쇼는 94점, 시선집중은 93점을 받았다. ‘유익한’ 항목에서도 뉴스공장은 85점으로 최하였고 뉴스쇼가 95점, 시선집중이 92점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로 평소 라디오 방송 콘텐츠(팟캐스트 포함)를 한 달 기준 1일 이상 청취하는 사람 1000명이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였다.

위 3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듣는다고 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는 312명,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청취자 141명,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자 329명 등이 조사에 참여했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3라운드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 결과에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청취율 11.9%로 전체 라디오 중 2년째 1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