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가 14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의 새 방향성을 모색한 다큐멘터리 2부작 ‘일본군 위안부’를 방영한다.

‘일본군 위안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일 양국 시민들 모습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을 전한다.

14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되는 1부 ‘모리카와의 진혼곡’에서는 작년 작고한 일본의 인권운동가 고 모리카와 마치코 씨와 미얀마에서 있었던 만남을 다룬다. 미얀마는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이자 일본군 위안소가 있던 곳이다. 모리카와 씨는 대구 출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고 문옥주 할머니 일대기를 30여년 동안 기록했왔다.

21일 오후 8시50분에 방영되는 2부 ‘길 잃은 위안부운동’에서는 첫 일본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자인 고 시로타 스즈코 씨 이야기를 전한다. 일본에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양심 세력과 그 대척점에 선 역사 수정주의자를 만나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일본 사회 모습을 담았다.

▲ 대구MBC가 14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의 새 방향성을 모색한 다큐멘터리 2부작 ‘일본군 위안부’을 방영한다. 사진=대구MBC
▲ 대구MBC가 14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의 새 방향성을 모색한 다큐멘터리 2부작 ‘일본군 위안부’을 방영한다. 사진=대구MBC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전시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MBC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초국적인’ 인권 문제의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다.

대구 MBC는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으로 위안부 운동의 방향성을 다시금 고민해야 하는 지금, 한일 양국의 전문가, 활동가들을 만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대구 MBC의 다큐멘터리 ‘일본군 위안부’는 TV와 대구MBC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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