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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역사상 첫 여성 3차장 김선희 내정
국정원 역사상 첫 여성 3차장 김선희 내정
[문대통령 차관급 국정원 인사] 2차장 박정현…대북업무 1차장에 이관 “박지원 국정원호 첫 시동”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에 이어 차관급인 국정원 3차장에 여성 인사를 내정했다. 국정원 역사상 처음이다. 2차장 소관이던 대북업무를 1차장에 이관하고 3차장은 과학정보 수집을 전담케 개편했다. 국정원의 핵심 직제로 알려진 국정원 기조실장에는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보가 내정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첫 업무가 시험대에 올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박정현 국가정보원장 비서실장, 국가정보원 제3차장에 김선희 국가정보원 정보교육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며 “내일(5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국가정보원 차관급 인사는 신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과 국가정보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제1차장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대북 업무와 해외 업무를 함께 관장하여 통합 효과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그동안 대북 업무는 제2차장이 소관했으나 해외 업무와 대북 업무가 매우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정원 1차장은 현 김상균 차장이 유임됐다.

국정원 제2차장의 경우 강 대변인은 “대북 업무를 이관하는 대신 기존 제3차장 소관의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박정현 신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을 두고 강 대변인은 “외사방첩·테러정보·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방첩 전문가”라며 “대외활동력과 업무 추진 역량이 뛰어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국정원 본연의 대테러·방첩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선희 신임 국정원 3차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김선희 신임 국정원 3차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국정원 제3차장의 경우 강 대변인은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전담한다”며 “과학정보 업무는 기존 1급 본부장이 맡던 체제에서 이제 제3차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그간 꾸준히 확충해온 과학정보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도 같은 추세라고 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그런 제3차장에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장이 발탁되었다”며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하였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선희 신임 국가정보원 제3차장을 두고 강 대변인은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 감사·교육부서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첨단기술 유출ㆍ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리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의 핵심 부서인 기획조정실장으로 내정된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보를 두고 강민석 대변인은 “학계·정부·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라며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원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박선원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다음은 청와대가 4일 발표한 국정원 차장 및 실장(차관급) 인사 프로필이다.

○ 국가정보원 제2차장 / 박정현 (朴政鉉, Park Jeonghyeon), 1962년생

【 학 력 】

- 부산고

-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 경 력 】

- 국가정보원장 비서실장(現)

- 대테러부서 단장

- 대통령비서실 국가위기관리실 행정관

- 국가정보원 7급 공채

○ 국가정보원 제3차장 / 김선희 (金善喜, Kim sunhee), 1969년생

【 학 력 】

- 대구 남산여고

- 경북대 독어독문학과

- 고려대 국제관계학 석사

【 경 력 】

- 국가정보원 정보교육원장(現)

- 감사실장

- 사이버정책처장

- 국가정보원 7급 공채

○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 박선원 (朴善源, Park Sunwon), 1963년생

【 학 력 】

- 전남 영산포상고

- 연세대 경영학과

- 연세대 동아시아학 석사

- 영국 워릭대 국제정치학 박사

【 경 력 】

-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現)

- 주상하이 총영사

-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

-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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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0-08-04 18:47:41
일본을 보라. 관행이라 하지만 남자가 고위직을 다 맡고 있다. 물론, 실력 위주라면 상관없지만 일본 의과대학에서도 일부로 여성을 배제한 게 드러나지 않았는가. 앞으로 고위직에 여성이 많이 진출해, 진정 실력으로 경쟁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