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중부지역 폭우 상황 해제 시까지 재난방송을 위한 24시간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임원회의에서 양승동 KBS 사장은 “폭우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한 정보 제공을 최우선으로 신속성과 정확성, 차별성을 보여주는 재난방송을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총국에는 인접한 총국의 인력과 리소스를 최대한 지원하라”고 말하고, 본사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휴가 중인 재난방송 필수인력의 업무 복귀 등도 검토하는 등 전사적으로 면밀한 재난방송 대응 체계를 갖춰 줄 것을 주문했다.

양 사장은 또 재난방송에 참여하는 제작진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KBS 홈페이지.
▲KBS 뉴스 홈페이지. 중부지방 집중 호우 특보 현황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고 있다. 

지난 1~2일 폭우가 쏟아진 중부지역에 5일까지 최대 5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S 측은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방송을 수행함으로써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재난방송을 위한 24시간 전사적 대응 체계에 따라 KBS는 1TV에서 수시 편성하던 뉴스특보를 2일 오후부터 상시 편성 수준으로 확대했다. 2TV는 주요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폭우 관련 상황을 자세하게 전하고 자막과 스크롤을 통해 폭우 관련 속보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KBS는 지난 1일 정규뉴스를 제외하고 오후 10시30분 뉴스로 폭우 관련 보도를 톱 아이템으로 배치하고, 오후 11시에도 청주방송총국 자체 특보를 내보냈다. 2일 새벽과 오전에도 충북 중북부 호우 특보와 횡성 산사태 등을 종합 보도했다.

KBS는 이번 비가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북과 강원 영서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본사와 청주방송총국, 춘천방송총국의 자체 특보를 수시 편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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