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야간 수색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언론의 무분별한 사망 의혹 보도가 혼란을 주고 있다.

월간조선이 이날 오후 6시45분경 “[속보] 박원순 시장 시신 발견, 성균관대 부근에서 발견”이라고 오보를 냈다가 삭제했고, 청년의사라는 매체는 오후 9시30분경 “[속보]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듯”이라는 제하의 추정 기사를 보도했다.

청년의사는 “실종 4시간여 만에 발견돼 이송 이미 사망 상태인 DOA로 알려져”라는 소제목과 함께 “경찰에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 청년의사는 9일 오후 “실종 4시간여 만에 발견돼 이송 이미 사망 상태인 DOA로 알려져”라는 소제목과 함께 “경찰에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보도를 부인했다. 사진=청년의사 보도 갈무리.
▲ 청년의사는 9일 오후 “실종 4시간여 만에 발견돼 이송 이미 사망 상태인 DOA로 알려져”라는 소제목과 함께 “경찰에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보도를 부인했다. 사진=청년의사 보도 갈무리.

이 매체는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여 만인 오후 9시경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의료계 복수 관계자는 박 시장이 이미 ‘DOA’(Dead on arrival)라고 했다.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수색 중인 경찰은 오후 9시50분 현재까지 박 시장의 위치 확인이나 신변에 새로운 정보를 발표하지 않았다. SNS에서는 “잠시 뒤 엠바고 해제, 서울대병원 빈소 예정”, “한 시간 전 서울대병원 옮김. 엠바고 상태. 대통령 결재 남은 상태”, “서울대병원 DOA(Dead on Arrival)”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통되며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이날 오후 10시7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자꾸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오보다. (박 시장이) 사망했다면 지금 경찰들이 야간 수색을 진행 중이겠느냐”며 “왜 자꾸 그런 보도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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