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청와대, 문준용 실거주 의혹에 “언론에 팩트체크됐다”
청와대, 문준용 실거주 의혹에 “언론에 팩트체크됐다”
김남국 “5분만에 확인” 머니투데이 “청와대 ‘실거주맞다’” 곽상도 “주민등록 밝혀라” 잇단 의혹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구로구 주상복합아파트 매매 차익을 들어 실거주 한 것이 맞느냐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거듭된 의혹에 청와대는 8일 “실거주 문제는 이미 언론에 팩트체크가 됐다”고 답했다. 곽상도 의원의 주장에 대한 청와대 공식 입장은 이날 답변이 처음이다.

곽 의원은 지난 5일 오후 준용씨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팰러티움’ 주상복합아파트 84㎡를 2014년 4월 3억1000만원에 사들여 6년 뒤인 지난 1월 5억4000만원에 팔아 2억3000만원의 수익(매수가격 대비 74% 이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 같은 매매가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는 준용씨가 2014년 이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아 등본상 채권최고액이 1억6500만원이었던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문재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준용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끼고 은행대출 받아 사서 투기적인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이 적극 반박에 나섰다. 변호사 출신의 김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5~2016년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 등 총 3건의 내역만 살펴보면 충분하며 직접 검색하고 확인하는데, 5분도 안 걸린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준용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문준용씨 소유의 적극 재산으로 신고되어 있었고, 이와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는 없었다”며 “대출 이자를 물면서 전·월세도 주지 않고, 실거주 하지도 않는 무식한 투자는 없겠죠”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씨 소유 주상복합 아파트에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가 없다는 말은 실거주를 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이 이런 기본적인 사항은 모두 확인하고 검토했을 것이고, 신고된 문씨 재산 내역에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텐데, “왜 이런 ‘5분 검색’으로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무의미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곽상도 페이스북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곽상도 페이스북

 

청와대도 실거주했다고 밝혔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6일자 온라인 ‘[단독]文대통령 아들, 구로구 아파트 실거주했다’에서 6일 청와대 관계자들이 “준용씨가 이 집에 실제로 살았던 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고 썼다. 이 매체는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것은 문 대통령이 공직자 재산신고에 장남 즉 준용씨 항목에 적은 그대로”라며 “또 실거주 용도였다며, 투기성 매매 아니었냐는 곽 의원 주장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7일자 기사에서 청와대 관계자들은 “준용씨가 해당 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했던 것이 맞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곽상도 의원은 보다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곽 의원은 6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머니투데이 등에 나온) 청와대의 답변을 환영한다”며 “그런데 실거주에 대한 해명을 보면 굉장히 복잡한 설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공직자 재산신고에 보증금 반환채무가 기재되지 않았으니 실거주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엉뚱하고도 궁색한 해명”이라며 “그냥 주민등록을 밝히면 쉽게 설명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곽 의원은 “준용씨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답변하지 말고, 주민등록이 해당 주소지로 되어 있다는 것을 같이 밝혀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일정브리핑에서 문준용씨 주상복합아파트 실거주 의혹 관련 반론에도 주민등록을 밝히라는 곽 의원의 요구에 어떤 입장인지, 실거주 여부를 밝혀달라는 미디어오늘의 질의에 “여러 언론보도 의해 팩트체크된 것으로 안다”며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2015~2016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 중 문재인 당시 민주당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 사진=김남국 페이스북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2015~2016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 중 문재인 당시 민주당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 사진=김남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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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쌍도 2020-07-09 14:28:11
뒤가 구린 새끼. 개구리 처럼 꽉꽉거려 봤자 제 허물만 점점 크게 드러나는 야비한 놈.
대구놈이 서울가서 돈 얼마나 벌려고 신천동 장미 아파트 투기한거냐? 재산 38억도 모자라더냐?

바람 2020-07-08 21:37:44
가장 좋은 해결책이 바로 옆에 있지 않나. 공수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