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대표이사 권충원)가 서울 용산구 사옥에 대규모 종합 스튜디오를 건립했다. 지난해 7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헤럴드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첫 물적 자원 투자다.

헤럴드는 오는 8일 오후 4시 헤럴드 사옥 1층에서 새 스튜디오에서 건립식을 개최한다. 헤럴드는 지난달 8일부터 1층에 있던 중흥건설 서울 분양사무소를 허물고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헤럴드 종합 스튜디오는 총 면적 131㎡(약 40평)이다. 10여 명이 출연 가능한 메인스튜디오와 소규모 스튜디오 2개로 구성됐다. 메인 스튜디오는 최고 높이 5미터에 달하는 호라이즌 구조다. 소규모 스튜디오는 소규모의 영상 촬영, 팟캐스트 녹음 등에 쓰인다.

▲서울 용산구 헤럴드 사옥 1층에 위치한 헤럴드 종합스튜디오. 사진=헤럴드.
▲서울 용산구 헤럴드 사옥 1층에 위치한 헤럴드 종합스튜디오. 사진=헤럴드.

스튜디오들은 방송 장비도 갖췄다. 조명, 음향 장비 등을 갖춰 고품질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

김형곤 헤럴드경제 편집국장은 지난 3일 편집국에 “본사 1층에서 공사 중인 스튜디오가 다음주 수요일 완공될 예정이다. 신문사 중에서는 가장 볼륨 있는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전사적으로 활용되겠지만 역시 편집국이 가장 많이 활용해야 할 것이다. 고정코너가 있으면 좋다. 예컨대 흥미로운 인터뷰, 특정인 소개, 자산관리나 리얼푸드 영상 분석, IT 핫 뉴스, 헤븐 영상 등 다양한 코너가 가능할 것 같다”며 “뭘 하면 좋을지 같이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헤븐 영상은 헤럴드가 최근 론칭한 모바일 전용 콘텐츠다. 김 국장은 6일 미디어오늘에 “헤븐은 헤럴드 오븐의 준말이다. 젊은 헤럴드 기자들이 꼽는 따끈따끈한 2030 이슈라는 뜻이다. 온라인 기사인데 이걸 영상으로도 승화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예를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CI.
▲헤럴드 CI.

이번 스튜디오 건립은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지난 3월3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부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6기로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방위사업청 지휘정찰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김 부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다.

헤럴드 관계자는 6일 미디어오늘에 “공사한 지 한 달 됐다. 새로 온 부사장께서 (스튜디오 건립을) 검토만 하지 말고 바로 실행하자고 결단했다”며 “권충원 대표이사도 빨리 실행하자고 결정해주셨다. 중흥그룹 회장, 대표이사, 부사장 등의 빠른 결정으로 건립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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