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전날 있었던 원구성 협상 가안을 최종 거부하기로 결정하자 오후에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지만 오늘 오전 미래통합당이 거부 입장을 통보해 왔다. 어제 많은 진전을 이루었던 가 합의라고 할 수 있던 안을 미래통합당이 거부해 이것으로 통합당과의 협상은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통합당이 협상 안을 거부한 이유를 두고는 “지금까지 협상 진행 상황을 놓고 봤을 때 협상권과 결정권을 달리하는 당의 구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 한 기자가 “18개 위원장을 다 차지하시면…”이라고 질문을 이어가자 단호하게 말을 끊고 “차지하는 게 아니고요. 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고, 그래서 국회를 정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특히 3차 추경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하고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옆에 있던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 사인만 남은 상태에서 최종 협의안이 계속 거부됐던 상황이 있다”며 “통합당에서 18개 상임위원회 11대 7, 법사위와 예결위를 나누고, 주요한 상임위를 민주당에서 양보할 만큼 양보했던 안을 맡지 않기로 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여당이 책임지게 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일의응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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