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0’에서 한국이 조사대상 40개국 중 언론 신뢰도 21%로 올해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2%로 최하위였고, 조사에 포함된 이래로 매년 최하위권이다. 핀란드가 1위, 미국은 31위였다.

‘허위정보가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설문 결과 한국에서는 유튜브가 3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10%, 카카오톡이 7%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트위터가 32%로 1위, 미국은 페이스북이 35%로 1위, 브라질에서는 왓츠앱이 35%로 1위였다. 

오프라인 톱(TOP)브랜드 순위는 KBS>JTBC>MBC>YTN>SBS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톱브랜드 순위는 네이버>다음>KBS>JTBC>YTN 순이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한국 상황을 가리켜 “전통적인 TV 뉴스 시청자들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 하락하고 있다. 유튜브가 뉴스에 점점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종이신문의 독자 수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0’.

 

▲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0’ 국가별 뉴스신뢰도. 

이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우리 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JTBC·MBC·YTN과 같은 TV뉴스 브랜드가 높은 신뢰를 받는 경향이 있으며, 대중적이며 영향력 있는 신문들은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매체별 뉴스 신뢰도는 JTBC가 54%로 1위, MBC가 53%로 2위, YTN이 51%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BS가 50%로 4위, SBS가 49%로 5위였다. 뉴스 불신도에서는 조선일보가 42%로 1위, TV조선이 41%로 2위, 중앙일보가 36%로 3위, 동아일보가 35%로 4위, 채널A가 34%로 5위였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협력을 받아 국내 뉴스이용자 2304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