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오는 29일부터 주요 프로그램 편성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 핵심은 △코로나19 관련 연속 특별기획 △재난방송주관방송사로서 심야 시간 뉴스 신설과 오후 뉴스 확장 △늘어난 재택근무 등을 고려한 주요 저녁 프로그램의 이른 편성 등이다.  

KBS는 12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이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상,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편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정보 프로그램으로 7월5일부터 4주 연속으로 일요일 오후 7시10분 ‘KBS 특별기획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길을 묻다’(1TV)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출연해 코로나 이후 세계를 전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2TV도 정보 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를 오전 7시부터 약 3시간 방송한다.

▲KBS 6월 말 개편 프로그램. 출처=KBS.
▲KBS 6월 말 개편 프로그램. 출처=KBS.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공적 책무 수행을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KBS 뉴스라인’을 신설한다. 평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KBS 뉴스2’는 방송 시간을 20분 확대한다. 

KBS는 “24시간 재난 재해 대응 체계를 구축해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재난 재해 소식을 시청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약 계층 배려 프로그램은 주말 주요시간대로 배치됐다. 유명 배우들과 각계 대표 명사들이 세계 곳곳에 희망을 선물하는 ‘바다 건너 사랑’은 기존 화요일 오후 11시35분에서 일요일 오후 10시35분으로 옮긴다. ‘사랑의 가족’도 목요일에서 토요일로 이동한다.

2TV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재택근무와 주 52시간 도입 등 달라진 일상에 맞춰 평일 저녁 주요 프로그램을 30분 당겨 배치한다.

드라마를 30분 앞당겼다. 7월 초 첫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수목드라마 ‘출사표’는 오후 9시30분 시작한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평일 오후 10시40분 매주 수요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시즌2로 시청자를 찾는다. 월요일 ‘개는 훌륭하다’, 화요일 ‘옥탑방의 문제아들’, 금요일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이 방영된다. 

평일 오후 8시30분 교양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을 띠 편성해 월요일은 다국적 케이팝(K-pop) 아이돌들의 퀴즈승부 ‘퀴즈 위의 아이돌’(가제)을 새롭게 선보인다. 금요일은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가 새 단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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