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기자협회 임원진과 언론인출신 21대 국회의원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기자 선배로서 최근 기자 세태를 담은 뼈있는 농담을 현직 기자들에게 던졌다. 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의정활동하면서 늘 언론계 있을 때 균형 감각이 큰 도움이 됐다”며 “본의 아니게 오보를 냈을 경우 좀 더 솔직하고 과감하게 그것을 정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도 오랜 의정 생활 속에서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들이 저희들과 가장 다른 점은 (저희는)취재는 많이 하고 기사는 조금 썼는데 요새는 취재는 조금 하고 기사는 많이 쓰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의원도 “친정인 언론을 위해서는 언론이 더 많은 신뢰를 받고 우리 언론인들이 더 많은 존경을 받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데 저희들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훈 기자협회장과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의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법제화의 중요성을 참석한 언론인 출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간담회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