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중앙일간지 필진 164명 중 남성 112명
중앙일간지 필진 164명 중 남성 112명
외부 필진 ‘남성 교수’ 32% …직업 교수 69명 가장 많아

신문의 오피니언 리더는 ‘남성’과 ‘교수’가 주류였다. 미디어오늘이 주요 중앙일간지 9곳의 오피니언 필진 164명을 분석했다. 각 신문의 2019년 하반기, 2020년 상반기 새 필진 알림 발표 내용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남성은 112명으로 총 필진의 68%를 차지했다. 국민일보의 경우 새로 발표한 필진 7명 전원이 남성이었다.

직업 중 가장 많은 부류는 대학교수였다. 대학 총장까지 포함하면 69명이 교수다. 필진의 42%가 대학교수인 셈이다. 69명의 교수 가운데 여성 교수는 15명이었다. 총 164명의 필진 중 ‘남성 교수’가 54명으로 32%를 차지했다. 교수 외에는 작가, 칼럼니스트, 변호사, 의사, 종교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향신문 35명(남성 22명‧교수(총장 포함) 9명), 국민일보 7명(남성 7명‧교수 3명), 동아일보 12명(남성 9명‧교수(총장 포함) 7명), 서울신문 15명(남성 9명‧교수 8명), 세계일보 20명(남성 14명‧교수 11명), 조선일보 16명(남성 8명‧교수 8명), 중앙일보 10명(남성 9명‧ 교수 4명), 한겨레 10명(남성 7명‧ 교수 2명), 한국일보 39명(남성 27명‧ 교수 17명)으로 총 164명이 집계됐다. 남성과 여성 필진이 동수인 신문은 조선일보가 유일했다.

▲각 지면에 실린 새로운 필진 합류 알림.
▲각 지면에 실린 새로운 필진 합류 알림.

국민일보는 지난해 7월 새 필진 7명의 합류를 발표했는데 전원 남성이었다. 남성 7명 가운데 3명이 교수였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12월 10명의 추가 필진을 발표했다. 10명 가운데 9명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1명이었다. 10명 가운데 4명이 교수였다. 여성 1명은 최선희 초이앤라거 갤러리 대표다.

경향신문은 지난 1월 필진 35명을 발표했다. 35명 가운데 남성은 22명, 여성은 13명이었다. 35명 가운데 교수 필진은 9명이었다. 청년 필진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활동가, 권지웅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고금숙 플라스틱프리 활동가 등이 참가했다. 경향신문 의제가 청년 노동, 장애, 주거, 빈곤층, 환경으로 확대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필진 구성이다.

한겨레도 지난 1월 새 필진 10명을 추가했다. 남성은 7명, 여성은 3명. 이 가운데 교수는 2명이었고 의사 필진도 있었다.

세계일보도 같은 달 20명의 필진을 공개했다. 남성은 14명, 여성은 6명이었다. 이 가운데 교수는 20명 필진 중 11명이다.

한국일보는 지난 2월 필진 39명을 발표했다. 남성은 27명, 여성은 12명이다. 이 가운데 교수만 17명이었다. 필진 가운데 거의 절반이 교수다. 교수 뒤를 이은 직업은 작가로 7명이었다.

조선일보는 지난 5월 새 필진 16명의 합류를 알렸다. 16명 가운데 남성과 여성 수는 각 8명으로 동수. 조선일보는 새 필진 나이를 모두 기재했다. 30대는 3명, 40대는 6명, 50대는 5명, 60대는 2명이었다. 새 필진 중 교수는 절반인 8명이었다. 교수 가운데에서도 서울대 교수가 5명이었다. 조선일보에는 5월 합류 필진 외에도 기존 필진에도 강원택 서울대 교수, 윤석민 서울대 교수, 전상인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교수 필진들이 포진해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7월 115주년을 맞아 새 필진들을 소개했다. 15명 필진 가운데 남성은 9명, 여성은 6명이었다. 이 가운데 8명이 교수였다.

동아일보는 지난 4월 100주년을 맞아 12명의 새 필진을 공개했다. 남성은 9명, 여성은 3명이었다. 이 가운데 교수는 총장을 합해 7명. 눈에 띄는 필진으로 삼성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을 지낸 뒤 독립서점을 연 최인아씨, 작사가 김이나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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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0-06-14 13:53:42
일본은 대학에서 유능하고 점수가 높은 여자 의사를 일부러 배제해 뽑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계속 감추고, 감추는 부정/부패가 발생한다. 나는 남녀비율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 꼭 이렇게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곳을 파면 매번 부정/부패가 있다는 게 문제다. 부정/부패는 나라를 좀먹는다. 진영을 떠나, 이런 문제는 해결해야 하지 않는가. 정의를 바라면서, 왜 채용비리에는 눈감는가. 탐욕이 문제인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