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카타르 LNG운반선 100척 수주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결실을 봤다고 자평했다. 이밖에도 네이처 인덱스가 한국판 특집호를 발행한 사실을 들어 고무된 반응을 내놓았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들려온 카타르 LNG선 100척, 우리 돈으로 23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며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를 발행해 기초연구와 연구개발 투자로 ‘선도자(First Mover)’가 되려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했다”고 주장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 두소식이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와 관련 윤 부대변인은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해 줬다”며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창출 효과도 크다도 했다.

이 같은 수주의 원인을 문 대통령 세일즈 외교 덕이라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번 수주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며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자평했다. 그 근거로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힌데 이어 문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는 점을 들었다. 당시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쳤다고도 윤 대변인은 전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 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나 유관 부처에서 후속적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서 삼성이나 대우에 지원 또는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한 지역신문 기자의 질의에 윤 대변인은 “지원에 대한 의지 분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것이라 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지원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계속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