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중심으로 그치지 않고 있는 코로나 집단감염에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기본만 지키자고 촉구했다. 특히 밀접 접촉이 행해지는 개척교회의 집단감염에 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메시지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일상, 국민들께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흥클럽에서 시작하여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다”며 “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3밀(밀폐 밀접 밀집)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특히 열성적이면서 밀접한 접촉이 행해지는 종교 소모임 활동은 집단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이번 개척교회 집단감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6차 비상경제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6차 비상경제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그는 국민들에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수개월간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우리는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으며, 우리의 작은 방심의 빈틈을 바이러스는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했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방역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낯선 일상이라면서 결코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평범한 일상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