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종료되는 가운데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에 복귀한다. 이 의원은 JTBC 시사 예능 프로그램 ‘썰전’ 패널로도 유명세를 알린 정치인이다. 

이 의원은 내달 1일부터 SBS 러브FM 시사프로그램 ‘SBS정치쇼’ 진행을 맡는다. 이 의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5분부터 2시간 동안 청취자를 찾는다.

‘이철희의 정치쇼’ 연출을 맡은 정한성 SBS PD는 “타 방송사 PD와 유명 진행자도 좋은 MC를 잘 잡았다며 부러워한다”면서 “SBS정치쇼는 2017년 3월6일 첫 방송 후 개성 있는 진행자들을 기용하며 주목 받았는데 이 의원 합류로 더 존재감 있는 시사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달 1일부터 SBS 러브FM 시사프로그램 ‘SBS정치쇼’ 진행을 맡는다. 사진=SBS 제공.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달 1일부터 SBS 러브FM 시사프로그램 ‘SBS정치쇼’ 진행을 맡는다. 사진=SBS 제공.

제작진은 새롭게 선보이는 정치쇼는 기존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방송 프로그램에서 좀체 보지 못했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PD는 “기본적으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출연하지만 토론만을 지향하진 않는다. 어떤 조합의 의원들이 등장할지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SBS에 따르면, 이 의원은 “방송에선 이철희 소장으로 불러달라. 재미는 물론 깊이까지 갖춘 정치쇼, 사람 향기 나는 시사 토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한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21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이 의원은 “의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다.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 그래서 저는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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