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방송(MTN) 기자가 신라젠 홍보팀으로 이직했다.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의 경제 채널인 MTN 소속 증권부 제약바이오 담당 소아무개 기자가 신라젠 홍보팀 과장으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머니투데이 CI.
▲머니투데이 CI.

소 기자는 최근 MTN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재 남은 연차휴가를 쓰고 있다. 소 기자는 지난 18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신라젠으로 출근한다.

소 기자는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앞으로 과정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이 기사에서 소 기자는 신라젠 대표 구속 소식과 회사의 향후 계획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월9일부터 신라젠 기사를 보도해 왔다.

▲소아무개  MTN 기자가 지난 12일 보도한 리포트 화면 갈무리.
▲소아무개 MTN 기자가 지난 12일 보도한 리포트 화면 갈무리.

신라젠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 기자의 이직은 이목을 모은다. 신라젠 전·현직 인사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또 종합편성채널 이동재 채널A 기자가 신라젠 관련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을 취재하면서 현직 검사장 친분을 이용해 취재원을 협박한 사실이 MBC 보도로 드러나 논란이었다. 

소 기자는 25일 미디어오늘에 “사직서를 제출한 건 사실이다. 지난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직장으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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