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사장이 19일 한겨레를 방문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한겨레 편집국장과 부국장, 사회부장, 사건팀장(캡) 등을 만났다. 복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 이사장은 최근 정의연 관련 한겨레 보도를 놓고 편집국장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의연 의혹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한겨레도 관련 사안을 다룬 만큼 내부에서는 항의성 방문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 이사장은 항의 방문이라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미디어오늘에 “항의 방문 같은 건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 공덕동 한겨레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서울 공덕동 한겨레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임석규 한겨레 편집국장도 “항의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사건팀장, 사회부장, 부국장과 함께 이야기했다. 취재 수첩을 들고 취재하는 자리였다. 한겨레가 궁금한 부분을 물었다. 전화로만 취재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직접 만남을 가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지난 18일 “윤미향 지인 소개·비싼 매입가…‘안성 힐링센터’ 커지는 물음표”라는 제목의 6면 머리기사에서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지인 소개로 시세보다 비싼 값에 힐링센터 건물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면에 윤 당선자의 해명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당사자 반론과 해명을 확인하면서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지난 18일자 한겨레 6면 머리기사.
▲지난 18일자 한겨레 6면 머리기사.
▲지난 18일자 한겨레 6면 기사.
▲지난 18일자 한겨레 6면 기사.

이나영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정의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2007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정책분과 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보건복지부 성평등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4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의혹에 “기부금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거나 기부금을 횡령 또는 착복한 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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