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편집국에 ‘히어로 콘텐츠’ 전담팀이 신설됐다. 히어로 콘텐츠란 동아미디어그룹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동아미디어그룹의 뉴스룸 혁신 전략을 담은 100주년 보고서 ‘레거시 플러스’에서 강조했던 사항이다. 혁신 콘텐츠를 위한 ‘별동대’ 조직이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지난 15일 사보를 통해 유성열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팀장으로 경영전략실과 뉴센테니얼본부 기자가 참여하는 6명 규모의 히어로 콘텐츠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별도 공간으로 출근해 2~3개월 동안 히어로 콘텐츠 제작에 매진한다. 앞서 레거시 플러스 보고서는 히어로 콘텐츠 예시로 지난해 8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 기사(“고교 때 2주 인턴 조국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등을 꼽았다. 

▲동아미디어그룹 뉴센테니얼본부가 히어로 콘텐츠와 관련해 뉴스룸 혁신 전략 메시지를 반영해 제작한 스티커. 사진출처=동아미디어그룹 사보.
▲동아미디어그룹 뉴센테니얼본부가 히어로 콘텐츠와 관련해 뉴스룸 혁신 전략 메시지를 반영해 제작한 스티커. 사진출처=동아미디어그룹 사보.

동아미디어그룹은 사보를 통해 “히어로 콘텐츠 유형은 고발, 심층, 흥미, 유용, 새로움으로 나눌 수 있다”며 “출입처에서 나오는 대형 단독기사만 히어로 콘텐츠는 아니라는 뜻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롭고 유용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거나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히어로 콘텐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보에 따르면, 이번에 만들어질 히어로 콘텐츠는 디지털 모바일에 최적화된 버전을 별도로 제작할 예정이다. 레거시와 디지털이 서로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뉴센테니얼본부와 경영전략실 인재경영팀, 뉴스룸지원팀과 편집국·보도본부 기자들이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선택과 집중을 일상화하고 업무 현장에서 비효율을 줄이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도 전했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자사 저널리스트 육성에 관해 “전문성을 토대로 미디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히어로 저널리스트’를 육성·지원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우선, 전문성과 개인 브랜드를 구축한 내부 자원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외부 저널리스트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조만간 차장급 이하 동아미디어그룹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 수요 조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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