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엔 주호영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나타난 주호영 당선자와 경선에 나선 권영세 후보의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은 180도 달랐다. 주호영 당선자는 총선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총선 실패의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절박한 집권 의지가 없었다”고 정리했다. 이어 “그래서 막연히 잘되겠거니 생각하면서 상대방이 워낙 못하니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까. 요행만 바랐던 것이 아닌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권영세 후보는 지난 4년 간 당에 대한 평가라고 분석했다. 권 후보는 “지난 국회의원님들의 노력을 폄훼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 심사거부, 농성, 삭발, 단식투쟁, 거리투쟁, 이런 것들은 실패로 판명 났다”고 말해 사실상 황교안-나경원 지도부의 패스트트랙 투쟁 방식을 겨눴다. 또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한 원인도 거기 있었다. 더 이상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거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한 게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해서 국민이 심판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자의 총선 패배 원인 평가와 이후 선거 승리를 위한 대안 토론을 영상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