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2.14%로 집계됐다.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가운데 12.14%인 533만97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1.7%였다. 

첫날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데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당일 투표를 꺼리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전 투표 제도가 정착되면서 투표율이 올라가는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10일 오전 서울역에 차려진 남영동 사전투표소 현장. 사진=민중의소리.
▲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10일 오전 서울역에 차려진 남영동 사전투표소 현장. 사진=민중의소리.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 비례정당 창당, 잇따른 막말파문 등이 개별 정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아직까지는 전체 투표율을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여야 지도부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선거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0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에 묻어 두었던 불안과 분노를 터뜨릴 수 있는 바로 그 시간이다.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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