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MBC가 보도한 채널A 기자의 협박 취재 논란과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한 분노가 종편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관련 청와대 청원 5개가 게시됐고 게시 하루 만에 수만 명이 동의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9일 오전 현재 종편 관련 청원 5건의 단순 합산 동의 인원은 21만 명에 이른다. 각 청원마다 수만 명이 동의했다. 

특히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에 미달한 종편의 재승인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크다. 채널A 기자와 검언유착 의심을 받는 검사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은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7만 여명이 동의했다. 

▲채널A 기자의 이른바 '협박 취재'와 관련해 종편 재승인 취소 요구까지 이른 청와대 청원들.
▲채널A 기자의 이른바 '협박 취재'와 관련해 종편 재승인 취소 요구까지 이른 청와대 청원들.

채널A와 TV조선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도 7일 시작해 하루 만에 6만여명이 동의했다. 지난달 31일 올라온 TV조선 재승인 취소 청원 역시 3만여명이 동의했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언론 관련 이슈가 대거 등장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열흘도 되지 않아 20만 명(각 청원 단순 합산 수치)이 종편 재승인 취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 7일 이동재 채널A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를 협박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241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지난 2일 채널A와 TV조선 재승인 취소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8일에도 방통위 앞에서 철저하고 투명한 검찰 유착 의혹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방통위는 9일 이번 사건과 관련 채널A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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