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국민 절반 “국내언론, 검증 안 된 코로나19 뉴스 전달”
국민 절반 “국내언론, 검증 안 된 코로나19 뉴스 전달”
KBS 코로나19 국민인식 설문조사… “질병관리본부 가장 잘 대응”

대한민국 국민들이 코로나19 정보를 1일 평균 5회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다. ‘평균 5회’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진행한 1차 조사 때 평균 8.2회에 비해 평균 3.2회 정도 감소한 수치다.

2차 조사결과를 보면, 국민 대다수는 코로나19 확산에 국내·외 상황 모두 ‘심각하다’(국내확산심각 90.2%, 해외확산심각 99.3%)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국가경제’(99%)와 ‘세계경제’(98.2%)에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전 국민의 건강상태’(89.5%), ‘개인 재정상황’(87%), ‘개인 일상생활’(86.1%)에도 위협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주요 대응 주체별 평가에선 ‘질병관리본부’(91.6%)가 가장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4월6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사진=KBS 유튜브 화면 갈무리.
▲ 4월6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사진=KBS 유튜브 화면 갈무리.

‘현 거주지의 광역시장·도지사’(73.3%) 대응을 다음으로 높게 평가했으나 ‘광역시장·도지사’의 코로나19 대응 평가는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를 테면 ‘광주·전라·제주’ 광역단체장의 경우 89%가 긍정 평가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은 51.9%만이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 거주지의 시장·군수·구청장’(69.3%), ‘정부’(67.2%), ‘대통령·청와대’(64.5%)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언론·뉴스미디어’의 경우 긍정 평가는 4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후 국민들이 겪고 있는 주요 일상 변화는 ‘외출 자제’(87.1%), ‘사람이 많은 곳(극장·백화점·대형마트 등) 출입 자제’(85.9%), ‘집에 있는 시간 증가’(85.9%) 등 순이었다.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늘어난 여가 활동으로 ‘TV시청’(70.2%)과 ‘스마트폰·태블릿PC 이용’(67.7%)을 꼽았다. 

미디어 이용시간 변화로 ‘뉴스·시사프로그램 시청’(75.9%), ‘영화·드라마 시청’(48.9%), ‘SNS 이용’(45.7%), ‘예능 프로그램 시청’(45.3%)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81.8%가 개인이나 주변 변화로 인해 ‘감정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의심이 많아지고 사람들을 경계한다’(49.1%)거나 ‘기운이 없고 무기력하다’(41.1%)는 것이다.

코로나19 정보 제공에 관해 응답자들은 ‘유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87.9%)에 수요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뉴스’(79.1%), ‘전문 의료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73.0%), ‘불안감 해소 프로그램’(66.7%)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가운데 56%는 국내 언론이 검증되지 않는 정보나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48.7%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정보의 주요 취득 경로(1+2순위)는 주로 ‘TV 방송’(70.9%)과 ‘포털사이트’(60.2%)였다.

1차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정부·지자체의 ‘긴급 재난문자’와 ‘홈페이지·카카오톡’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비중은 4~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응답자 가운데 KBS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는 46.9%였다.

이번 조사는 KBS 국민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 조사(응답률 8.92%)로 진행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 연령, 권역별 비례할당방식으로 1069명을 표집(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P)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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