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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짜뉴스” 주장한 나경원, 선관위 신고당해
“MBC 가짜뉴스” 주장한 나경원, 선관위 신고당해
나경원 의혹 ‘가짜뉴스’ 규정, 민주당-시민단체 유착 주장에 시민단체 “허위사실 유포” 

민생경제연구소(소장 안진걸) 등 시민단체가 서울 동작을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자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시민단체들은 7일 나경원 후보자의 자녀 의혹을 비롯한 각종 의혹 및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나경원 후보자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가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해서는 안 된다.

발단은 나경원 후보자가 지역 유권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다. 나경원 후보자는 “MBC 시사 프로그램을 필두로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이어졌고, 이미 허위사실로 밝혀진 사안들로 무려 10차례나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나경원 후보자는 SNS,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유사한 발언을 했다.

▲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자가 파이팅을 외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민중의소리.
▲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자가 파이팅을 외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민중의소리.

나경원 후보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 ‘허위사실’로 단정하기는 힘들다.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내용 가운데 뉴스타파의 자녀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 보도의 경우 오히려 재판부는 뉴스타파의 손을 들었다.

2018년 뉴스타파와 나경원 원내대표 간 명예훼손 소송 재판 2심 재판부는 일부 단정한 대목을 허위로 보면서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이 아니므로 악의적인 보도라고 할 수 없다”며 의혹제기의 정당성을 평가했다. 문체부는 나경원 후보자의 스페셜올림픽 사유화 의혹에 대한 감사결과 나경원 후보자 자녀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당연직 이사·글로벌 메신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민단체들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감사결과 자료, 성신여대의 감사보고서, 문체부의 감사결과 자료, 성신여대 전 총장의 양심선언, 뉴스타파‧MBC‧KBS‧CBS‧JTBC 등의 탐사보도들, 관련 법원의 판결문들, 공익적 시민단체들의 연속고발 내용들이 모두 거짓이고 허위이고 정치공작성 행위라는 것인가”라며 반발했다.

민주당과 유착 의혹에 시민단체들은 “안진걸 소장과 민주당은 단 한번도 사전 소통이나 공조를 해본 적 없다”면서 “오히려 안진걸 소장은 민주당이나 정의당 등이 나경원·최성해씨등의 사학비리, 입시비리, 성적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등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지적해왔던 입장”이라고 했다. 안진걸 소장측은 공천관리위원은 대가성 자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나경원 후보자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는데도 문체부는 이를 전혀 밝히지 않고 ‘부적정’이라는 표현을 써 문제가 큰 것처럼 본말을 전도하고 진실을 호도했다”면서 “여당 비위 맞추기에 나선 문체부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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