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30~40대 비하 발언을 한 김대호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

미래통합당은 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금일 당 지도부는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 당 윤리위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50~70대 세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자.
▲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자.

 

논란이 거세지자 김대호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사려 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 발전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해당 발언의 여파가 커지자 미래통합당은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 세대나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은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 참여정부 때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60~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고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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