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고 허영구 원장의 희생에 애석하고 비통하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썼다.

문 대통령은 4일 정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다 지난 3일 사망한 고 허영구 원장을 추모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고 허영구 원장을 추모하며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대통령은 “늘 자신에겐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국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고,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위로했다. 특히 대통령은 “떠나보내는 순간마저도 자가격리 상태로 곁을 지키지 못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겠다”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4월의 봄을 맞이했으나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감염병과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 제 몸 돌보지 않고 헌신하는 의료진에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수많은 확진자 발생으로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병원 일 제쳐놓고 진료를 자청하여 달려가는 열정이 지역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며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도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도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돌보고 자신의 건강도 살피기를 바란다며 용기 잃지 말고, 더욱 힘내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밤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밤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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