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가 지난달 2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을 제47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46대 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발행인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홍준호 신임 신문협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홍준호 신문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에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헤치고 언론을 옥죄려는 압력들이 거세고 가짜뉴스도 넘쳐나지만 신문협회는 가짜뉴스로부터 진짜뉴스를 지키고 언론과 언론종사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호 신임 신문협회장. ⓒ연합뉴스
▲홍준호 신임 신문협회장. ⓒ연합뉴스

신문협회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강홍준 전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이 임명됐다. 6년간 사무총장을 맡았던 허승호 전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은 지난달 26일 한국신문잉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가운데 신문협회보는 최근호에서 “2020년 신문협회는 정부광고 수수료 인하 등 정부광고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문협회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정부광고법이 왜곡·변질됐다”며 “언론재단이 가져가는 현행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를 10%에서 3%로 낮추고, 언론재단 수수료 수입은 필수경비를 제외한 전액이 언론진흥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재단은 “수수료는 광고주인 정부가 재단에 지급하는 것이고 수수료는 언론진흥, 정부광고 발전을 위해 쓰이고 있다”며 “2019년 기준 수수료 중 250억 원을 기금에 출연하고 언론진흥사업, 정부광고진흥사업에 지출했다. 정부 지침을 넘어 임의로 지출한 금액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협회는 또한 “올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저지에 총력 대응하고 프레스센터 언론계 환수, 언론지원기금 확충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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