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관련 기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씨의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세계일보는 31일 오전 ‘경찰 “박사방 가입자 중 시청 공무원 1명 있다”’란 제목의 기사를 출고하며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일명 ‘박사’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는 캡션이 달린 사진을 노출했다. 그런데 해당 사진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씨의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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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온라인 기사 화면. 현재는 사진이 수정됐다.

이에 세계일보는 이날 오전 ‘바로잡습니다’를 내고 “실수로 불법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는 설명과 맞지 않는 사진을 올린 데 대해 이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이어 “실수를 인지한 뒤 오전 6시50분 쯤 문제의 이미지를 삭제하고 조씨 사진으로 대체했다”고 해명했다. 

세계일보는 “이 기사로 상처를 받은 분과 독자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면서 “본지 보도로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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