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승리한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민경욱 의원의 홍보물에 허위사실이 기재된 점을 문제 삼아 민경욱 의원 공천을 취소하고 민현주 전 의원을 재공천하겠다고 밝혔다.

▲ 민경욱 의원이 25일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 민경욱 의원이 25일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앞서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민경욱 의원의 선거 홍보물에 통과되지 않은 법안을 통과된 법안처럼 속이는 등 허위사실이 있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선관위가 민경욱 후보자의 선거 공정 행위에 관해 공직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렸다”며 “민경욱 후보자의 추천 무효를 최고위에 요청하고, 동시에 민현주 후보자를 인천 연수구 후보자로 추천해 최고위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당초 인천 연수을 지역은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고, 민경욱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후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재심사를 요구했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한 후 치러진 경선에서 민경욱 의원이 이겼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후보 확정 하루만에 다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고위원회의에 민경욱 의원의 공천 취소를 요청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공관위의 결정을 최고위가 따르지만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