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고발했다.

미디어특위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유튜브 채널 운영진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특위는 “백은종 등은 대학교 안에 자리한 교수의 연구실, 국회 의원회관, 국회 본관, 민간연구소, 집회 현장,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실, 대한의사협회 사무실 등에 무차별적으로 난입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욕설을 퍼붓고, 피해자들을 폭행, 협박해 왔다. 백은종은 범행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관련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
▲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관련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
▲ 류석춘 교수 관련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
▲ 류석춘 교수 관련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

‘서울의소리’는 류석춘 교수,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등 논란의 당사자에게 직접 찾아가 호통을 치는 ‘응징취재’를 해왔다.

미디어특위는 고발 이유로 “백은종 등이 저지른 범죄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고, 조직범죄의 행태를 띠는 점, 반복적으로 자행됐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특위는 유튜브에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디어특위는 “이들은 공공연한 정치테러를 자행하고, 이를 수십만명의 시청자들이 보게 함으로써 경제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구글코리아는 백은종 등이 자행하고 있는 범죄행위를 방관하고, 이들이 수익을 취할 수 있도록 방조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미디어특위는 “‘서울의소리’와 같이 정치테러를 자행하고, 이를 빌미로 경제적 이득을 꾀하는 유튜버들의 반사회적 조직 범죄를 막는 데 앞장서겠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당사자가 법적 대응하고 있는 사안들인데 제3자인 미래통합당이 왜 나서는지 모르겠다”며 “선거를 앞두고 언론이 말을 못하게 하려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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