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24일 매일경제 창간 54주년, MBN 개국 25주년을 맞아 서면 창간사를 통해 “4·15 총선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나오는 수많은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 곳간을 비게 하며 근본마저 흔들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창간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한 뒤 “대한민국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우리는 54년 전 맨주먹으로 매일경제신문을 창간하고, 경제 성장의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 20여 년 전 IMF 외환위기 때는 민간 차원의 금 모으기 운동을 주도하면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며 “매일경제는 그 저력을 살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연초 개최된 매경 CES2020 비즈니스포럼에 대해 “국민들에게 미래 기술 흐름을 제시했다”고 평가한 뒤 “20년 전 대한민국을 지식기반사회로 만들기 위해 시작한 세계지식포럼의 여정도 성공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해 9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사진=장대환 회장 창간 기념사 갈무리.
▲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사진=장대환 회장 창간 기념사 갈무리.

장 회장은 “지난해 말 국내 첫 민간 데이터 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고 한국 최고의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또 매경미디어그룹의 성장 터전이 될 첨단복합단지 개발 사업인 ‘삼송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2%로 최고 28층 규모의 5개동으로 구성된 ‘매경타운’이 2021년 7월에는 고양 삼송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우리는 올해 초 ‘경제가 먼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추락하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코로나 쇼크로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경제가 먼저다’ 실현을 위한 전진을 멈출 수 없다. 다시 한 번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Trust’ ‘Economic freedom’ ‘Entrepreneurship’ 3개 키워드를 되새기고, 구체적인 정책 솔루션을 제시하며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개척해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매경인’ 소명이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경계에 있다며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식기반사회로 만드는 최고의 명품 미디어 멤버로서 긍지를 갖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힘차게 날아오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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