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정필모 전 KBS부사장, 재심거쳐 더시민 비례 8번
정필모 전 KBS부사장, 재심거쳐 더시민 비례 8번
기존 명단 올랐던 이창현 전 KBS 이사는 ‘승계 예비자’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더시민) 비례대표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기존에 발표된 후보자 명단에선 배제됐으나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져 당선이 유력한 순위를 얻었다. 더시민은 향후 비례대표선출선거인단 찬반투표로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더시민은 24일 최고위원회를 연다던 당초 계획과 달리 23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정했다. 더시민은 이날 자정 무렵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재심신청 1건을 인용해 최종 35명의 후보자를 최고위원회에 추천했다”며 “공관위가 최종 심사해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후보자 명단(25명)을 확정하고 후보자 순위를 결정해 비례대표선출선거인단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 전 부사장은 ‘언론개혁’ 분야 추천 인사로 비례대표 후보 8번을 받았다. 해당 분야 후보로 발표됐던 이창현 전 KBS 이사(국민대 언론정보학부교수, 전 KBS시청자위원회 위원장)는 ‘순위승계 예비자’로 남았다. 앞서 더시민 공관위원들은 이 전 이사만을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시켰으나, 재심과 최고위 의결로 반대 결과가 나왔다.

▲ 정필모 전 KBS 부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 정필모 전 KBS 부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정 전 부사장은 지난 1987년 KBS 14기 기자로 입사한 뒤 경제부장, 1TV뉴스제작부장 등을 역임했고 ‘경제전망대’와 ‘미디어 인사이드’ 앵커, 경제뉴스 해설위원, 방송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2017년엔 ‘KBS 기자의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대한 KBS 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8년 KBS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떨어진 뒤 부사장에 임명됐고, KBS 과거청산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부사장 임기는 지난 2월 마쳤다.

한편 더시민 비례대표 1번엔 공공보건의료분야 추천인사인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올랐다. 민주당과 함께 더시민에 합류한 4개 정당 후보로는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가 4번,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6번을 받았다. 비례대표 후보에서 배제된 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 관계인사들은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 11번 이후에 배정됐다.

아래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순위별 명단.

△1번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겸 대변인(공공보건의료) △2번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중소기업정책) △3번 권인숙 여성인권정책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여성인권정책) △4번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소상공인) △5번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기본소득) △6번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시대전환) △7번 윤미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위안부강제징용) △8번 정필모 전 KBS 부사장(언론개혁) △9번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환경) △10번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문화예술) △11번 최혜영 강동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교수(여성장애인) △12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외교안보) △13번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노동) △14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통일) 15번 양정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법조) △16번 전용기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청년) △17번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정치) △18번 이경수 전 ITER 국제기구 부총장(과학기술) △19번 정종숙 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취약지역) △20번 정지영 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사무처장(정당발전) △21번 이소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정치하는엄마들(안전) △22번 권지웅 전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경제) △23번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보건복지) △24번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보건복지) △25번 강경숙 원광대학교 교수(교육) △26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경제) △27번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농어민) △28번 김상민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전북도당위원장(농어민) △29번 박은수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여성) △30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청년)

(순위승계 예비자) △이미영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환경)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공평·정의) △문아영 시민공동체 사단법인 피스모모 대표(시민공동체) △박주봉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옴부즈만(중소시업정책) △이창현 전 KBS 이사(언론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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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0-03-24 13:49:38
일반 국민의 국회진출이 쉬워졌네. 정의당이 바라는 게 이거 아니었나. 근데, 정의당은 정의당끼리 의석 나눠 먹으려는 게 너무 눈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