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이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월간조선은 1980년 3월15일 첫 발행했다. 

40주년 창간호(4월호) 커버스토리로 ‘국정원 입수 DJ 비자금 의혹 관련 1억 달러 수표 사진’을 내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의 결정적 물증”이 될 만한 ‘US Bank 발행 1억 달러 수표 사본’이라는 것이다.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은 ‘월간조선이 창간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라는 글에서 “이번 4월호는 ‘월간조선’ 창간 40주년 기념호로 만들었다”며 “대특종 유무를 떠나 불혹의 세월 동안 월간조선은 역사를 기록하며 역사를 만들어왔다는 자부심만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월간조선 4월호.
▲월간조선 4월호.

조선일보도 지난 20일 사보를 통해 “조선일보 경영진과 월간조선 기자들은 독자들로부터 오는 응원에 용기를 얻어 권력의 압력에 저항했다”며 “월간조선 창간 40주년 기념호(2020년 4월호)에는 전직 대통령 비자금 관련 ‘1억 달러 수표’ 기사가 톱으로 실렸다”고 홍보했다. 

조선일보는 “1987년 월간조선 10월호에 실린 ‘이후락 인터뷰’에 안기부는 전직 중앙정보부장 인터뷰 기사가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쇄소를 점거했다”며 “안기부의 방해에도 월간조선은 정상적으로 발행됐다. 인터뷰가 실린 1987년 10월호는 40만 5000부를 발행했다. 한국 잡지 역사상 최다 부수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조선일보는 △1989년 5~7월호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 최초 인터뷰’ △1994년 3월호 ‘러시아를 유랑하는 탈북 벌목공들의 삶’ 기사 △1997년 3월호 ‘황장엽 망명’ △2008년 12월호 ‘한국 정보당국 김정일 뇌사진 확보’ 등을 월간조선 특종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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