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소상공인 임대료 삭감 운동이 각계로 확대되는 가운데 YTN, MBC 등 언론사들도 고통을 분담한다며 움직임에 나섰다.

YTN은 지난 5일 본사에 입주한 상가 9곳의 임대료를 오는 4~5월 간 20% 인하하기로 정했다. YTN이 직접 임대하는 남산서울타워 입주 상가 11곳의 임대료도 같은 기간 30% 감면된다.

YTN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일종의 ‘착한 임대료 운동’ 등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취지에 공감하고, 더불어 살기 위한 하나의 조치로 필요성을 느껴 시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3월6일 서울 중구 명동 한 거리에서 방역요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3월6일 서울 중구 명동 한 거리에서 방역요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MBC도 지난 6일 보유 상가들의 임대료를 향후 세 달 간 30% 감면한다고 밝혔다. 총 3여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 감면으로 입주 상가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전국으로 확산된 임대료 삭감 운동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MBC는 이와 함께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1억 원을 기부한다. MBC는 기부금이 의료현장에서 분투 중인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 특히 간호 인력에 대한 긴급 지원에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상공인 지원 움직임은 이달 초부터 공공기관, 대학, 지역 전통시장, 민간기업 등 전국 각계 각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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