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코로나19 국면에 딸기농장체험을 갔다는 오보를 정정했다.

조선일보는 11일 16면 우측 하단에 ‘바로잡습니다’ 기사를 내 “(조선일보는) 서울대병원 노조는 2월27~28일 조합원 교육 일정으로 딸기 따기 체험 행사를 다녀왔고, 오는 13일에도 같은 일정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며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문과 일부 조합원이 교육 참가를 위해 공가를 냈던 점 등을 근거로 기사를 작성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노조는 코로나 사태 등의 이유로 일정을 취소하고 온라인 자율 교육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9일 14면에 ‘코로나 난리통에…조합원 교육한다고 딸기밭에 간 서울대병원 노조’ 란 제목의 기사를 내 “민주노총 산하인 서울대병원 노조가 우한 코로나 사태 와중에 노조 교육이라며 단체 휴가를 내고 딸기 따기 체험을 가 논란”이라고 보도했다. 

김태엽 서울대병원분회 분회장은 11일 미디어오늘에 “오늘 해당 기자의 사과 연락이 왔다. 엄중한 국면에 확인 없이 보도한 피해는 여전하다. 손해배상 청구 추진을 계속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3월11일자 조선일보 16면 기사(위). 아래는 9일자 14면
▲ 3월11일자 조선일보 16면 기사(위). 아래는 9일자 14면

[관련 기사 : 보름전 취소했는데 조선일보 “코로나 난리에 딸기밭 간 민노총” 오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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