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기자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았다.

대구일보 관계자는 “어제(2일) A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자는 지난 주부터 격리에 들어갔다 증상이 나타나 검진을 받아본 결과 확진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감염 경로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2일 대구일보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오늘 데스크들이 출근해 신문제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미터 이내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A기자와 업무를 같이했던 사회부 기자 5명은 자가 격리됐다. 검진을 받았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A기자는 대구북구청을 출입했다. 대구북구청은 A기자의 확진 판정에 따라 공보실 전체를 방역 실시했다. 직원 일부분은 검진을 받았다.

대구일보의 한 기자는 “어제 방역 뒤 12시간 지나야 출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되도록 외근 기자들은 사무실에 모이지 않고 온라인 회의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 전부터 회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금지돼 철저히 지켰고, 회사 내 A기자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타매체 기자들에게 혹여나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대구일보 기자들 중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일보는 현재로선 밀접 접촉자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추가 확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언론계에선 기자의 바이러스 감염 확진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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