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센터도 코로나19로 비상이다.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서울신문은 25일 낮 경영기획실 명의 공지로 “본사 사옥 청소 용역업체 관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져 당사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나머지 청소용역 직원과 수송부 기사들에 대해서는 추후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진 서울신문 사옥 청소 용역업체 관계자가 감염 여부 검사 결과 확진자로 밝혀지면 프레스센터가 폐쇄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신문은 “프레스센터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증상이 있는 이에 대한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또 서울신문은 “현재 수송부 기사 자녀 중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수송부 기사는 귀가조치 후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수송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했다. 편집국 자체 조치로 사진부 기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자들이 주로 수송부 기사가 운전하는 회사 차량을 이용해서다. 서울신문은 “최근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있거나 신천지 교인과 접촉이 있었던 사원은 즉시 알려달라.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센터.
▲프레스센터.

이런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오늘(25일)부터 이틀간 예정되어 있던 ‘2020 젠더 보도’ 교육과정을 전면 취소했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프레스센터 대관 업무를 모두 중단했다. 각종 행사도 취소 중”이라고 전했다. 언론중재위원회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원하는 경우 중재부 차원에서 심리 일정을 미루기로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하윤수 교총 회장이 지난 12일 프레스센터 13층 신문윤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과 신문윤리위원회는 당시 회의 참석자 및 신문윤리위원회 직원 전원에게서 특이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문윤리위원회는 26일 자체 방역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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