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사업자의 2019년도 재승인 조건 및 권고사항 이행실적 제출결과를 보고받고 점검했다. TV조선·채널A 등 종편과 연합뉴스TV·YTN 등 보도 채널은 오는 3월 재승인심사를 받게 된다. 이날 방통위 부위원장은 재승인을 앞둔 종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방통위는 2017년 재승인 당시 재승인 조건을 부과했고, 이날은 3개 분야 10개 항목의 이행실적을 확인했다. 방통위는 오보·막말 편파방송 법정 제재를 매년 4건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비롯해 법정 제재 시 진행자 출연 정지, 공정보도 위원회 운영, 장르별 편성 비율 확보와 일정 재방비율 준수, 콘텐츠 투자계획 등을 점검했다. 방통위는 TV조선을 가리켜 “공정보도위원회를 한 달에 한 번 진행하고 있고 2019년에는 법정 제재가 없었으며 예능·교양 등 장르별 편성 비율도 자체 계획을 준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A와 TV조선 모두 콘텐츠 투자계획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석진 방통위 부위원장. ⓒ 연합뉴스
▲ 김석진 방통위 부위원장. ⓒ 연합뉴스

그리고 이날 회의에서 김석진 방통위 부위원장은 TV조선과 채널A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석진 부위원장은 “종편에서 재승인 조건을 모두 이행하고 있다는 보고가 반갑다. 지금까지 종편이 초창기에 보면 보도 채널이나 마찬가지로 너무 보도 장르 방송비율이 높았지만 (방통위가) 보도편성 30% 미만 비율을 준수하라는 조건을 내놨고, 계획을 다 지켰다”고 말하며 “그야말로 종합편성채널의 당초 허가 취지를 잘 살려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석진 부위원장은 “특히 콘텐츠 투자 금액을 보면 TV조선 채널A가 연간 990억에서 1000억 정도 투자하겠다고 제작비용을 공약했는데 지난해 실적을 보면 모두 (공약을) 뛰어 넘었다”며 “대단히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TV조선 ‘미스터트롯’과 관련, “종편이 이제 오락부문에서도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하고 있다”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석진 부위원장은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한 인사다. 

이날 허욱 방통위원은 “사업자들의 제출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확인을 거쳐야 하지만 이행실적이 비교적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3월 재승인 심사가 예정된 TV조선, 채널A, YTN, 연합뉴스TV 4개 사업자는 사업자가 제출한 이행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재승인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