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C 차기 사장이 선출된다. 박성제 전 보도국장, 박태경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여수 MBC 사장(가나다 순서)이 후보 3인이다. 모두 기자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오동운)는 19일 “조합은 중립을 지키며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후보 3인 평가를 유보하면서 시민평가단에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을 호소했다.

후보 3인은 22일 오후 1시부터 시민평가단 100명 앞에서 정책설명회를 갖는다. 시민들은 투표로 부적격 후보 1인을 떨어뜨린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는 같은 날 남은 2인을 면접하고 1인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한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신임 사장은 공영방송 MBC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준비된 사장이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할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동시에 공정한 보도와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받는 공영방송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MBC 사장 후보 3인. 왼쪽부터 박성제 전 보도국장, 박태경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여수 MBC 사장. 사진=미디어오늘.
▲ MBC 사장 후보 3인. 왼쪽부터 박성제 전 보도국장, 박태경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여수 MBC 사장. 사진=미디어오늘.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 밖에도 △혁신을 이끌 통찰력과 실천력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추진할 인사 △전국 MBC 네트워크를 묶을 수 있는 소통 리더십 등을 사장 자격 요건으로 꼽았다.

이들은 시민평가단에 “시민의 건강한 ‘집단지성’이 공영방송 MBC 책무를 다할 수 있고, 새 미래를 열어갈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아낼 것”이라면서도 “시민평가단이 어떠한 선입견이나 외부 영향에서 벗어나 MBC를 위한 최선의 결과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과 평가를 진행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방문진에도 “방문진 스스로 천명한 기준으로 후보들을 철저히 검증하고, 치열하게 논의해 새 사장을 선임해달라”며 “방문진이 대주주로서 MBC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책무인 사장 선임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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